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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기수] 위기의 피자헛, 탈출 전략의 시작은 마케팅 환경분석이었다

미국 피자회사 피자헛은 1985년 한국에 피자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피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여세를 몰아 피자헛은 승승장구했다. 90년대 중반까지 대적할 만한 경쟁상대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토종 브랜드인 미스터피자와 배달 전문피자인 도미노피자가 한국인 입맛을 찾아내며 막강한 경쟁사로 부상한 것이다. 
급기야 피자헛 성장률이 둔해지고 시장마저 잠식되기 시작했다. 이에 피자헛 본사는 삼성전자 마케팅 전무와 야후코리아 대표이사를 지낸 기업회생 전문가 이승일 씨를 2008년에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이 대표는 어떤 조치를 취했을까?

기업회생전문가 이승일씨는 피자헛이 위기가 생긴 원인부터 분석하기 시작했다.
피자헛 회사 내부의 원인과 상품, 경쟁업체, 시장의 흐름 등을 분석하여 4가지 문제점을 도출했다.

첫째, 경쟁업체는 계층별, 연령별 타겟 마케팅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 피자헛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었다.
둘째, 인구대비 매장 수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셋째, 고객의 기호 변화에 대응이 부족했다.
넷째, 피자 가격이 비싸서 가격 저항감이 크다.

위와 같이 4가지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나자 문제점의 해결을 위한 집중 대안이 논의가 되었고 대안을 마련하여 실천하면서 피자헛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 8월29일 매일경제신문에서 발췌 -


피자헛의 마케팅 환경분석


위의 사례는 단순히 큰 회사의 위기 극복 사례가 아니다.
기본적인 위기 극복의 프로세스는 소기업하고 다를 바가 없다. 소기업들의 사장님이 나에게 마케팅 컨설팅을 받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마케팅 환경분석이다.
환경분석을 하지 않고 적절한 마케팅 전략 또는 대안이 도출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에게 위기가 있다면 위기의 원인은 무엇인지, 고객을 더 모집하고 매출을 올리고 싶다면 현재의 나의 상황과 경쟁업체, 고객을 포함한 시장의 흐름은 어떠한지...

이를 분석하지 않고서 어떻게 마케팅 전략을 짜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는가?
아주 상식적인 것 같지만 일반 소기업의 사장님은 이를 간과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작은 회사에서 이러한 마케팅 환경분석부터 그 대안 또는 마케팅 전략까지 모두 도출해 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마땅한 직원이 없어 모두 사장님이 해야할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든, 매출을 올리는 것이든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어떠한 과정이 필요한 지는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그에 맞게 과정을 가져가야 한다.
당신이 회사의 마케팅을 새롭게 준비한다면 아래와 같은 프로세스를 활용하여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과를 얻는 방법이 될 것이다.

마케팅 환경분석 - 마케팅 전략 도출 - 마케팅 전술 선택 - 마케팅 전술의 실행 
- 마케팅 평가와 분석 - 재실행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17-06-19 17:04
조회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