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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상식] 변화를 거부한 1등기업- 131 코닥의 몰락

 

 

오늘은 오랫만에 옛날 앨범을 꺼내 봅니다.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즐거웠던 추억들이 그리고 가슴시린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그땐 아프고 가슴시린 추억이 이젠 미소를 지을만큼 성숙해진건지 무뎌진건지 알수는 없지만 그래도 추억속 여행은 잠시나마 행복을 가져다 주는듯 합니다.

 

그 옛날 한껏 포즈를 잡고 찍은 사진들이 필름을 교체하다 빛이 들어가 모두 망쳤던 추억, 친구들끼리 놀러 가면서 몇방(장)짜리 필름을 살건지 고민하던 추억, 인화된 필름을 보며 몇 장씩 현상 할건지 얘기하던 추억들...이 모든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었던건 그 옛날 코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최근 여기저기 뉴스에서 코닥의 몰락을 이야기 하고 있네요... 전 세계인들의 마음 한켠에 남겨진 추억의코닥!!!  오늘은 20세기 세계 최고의 기업이었던 코닥의 몰락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코닥은 창립자인 조지 이스트먼이 그의 나이 24세 때 엄청난 크기의 카메라를 처음 구입하여 카메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시작이 됩니다. 당시 이스트먼은 영국 잡지에서 사진작가들이 젤라틴 감광제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젤라틴 감광제가 건조되고 나서도 빛에 예민하게 반응해 야외활동에 적합하다는 것을 깨닫고 직접 제작을 하기에 이릅니다.


이스트만은 이를 위해 무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낮에는 은행에서 일하고 밤에는 실험을 한 끝에 1880년 필름검판을 발명했습니다. 이어 감광판을 대량 생산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도 받고,그는 비로소 로체스터 스테이트가에 위치한 빌딩의 한 층을 임대해 판매용 감광판을 생산하기 시작하였고, 이것이 바로 코닥의 출발이었습니다.

 

 
      

 

1888년부터는 "버튼만 누르세요.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해결해 드립니다(You push the button, we do the rest)"라는 광고 카피를 사용하여 카메라 판매에 뛰어듭니다. 

 

코닥(Kodak)이라는 상표는 당시 이스트먼 회장이 가장 선호했던 알파벳 'K' 가 소비자나 사용자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되어 이 알파벳 'K'를 앞뒤에 반복하여 사용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코닥은 이후 승승장구하여 1980년대에는 종업원 16만명을 거느리고, 세계필름 시장의 2/3를 지배 하기도 했습니다.(미국인들은 "코닥 모멘트" 라고 하여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코닥의 순간"이라고 말을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 코닥이 지금은 파산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한때 90달러를 웃돌던 주가는 현재 200분의 1도 안되는 40센트 수준으로 떨어졌고, 특허 기술까지 팔겠다며 필사적인 자구 노력을 하고 있지만 몇 주 안에 파산이 불가피 하다는 뉴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닥의 몰락은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디지털카메라의 등장으로 점점 위기에 처한 코닥은 뒤늦게 상업용과 개인용 프린터 부문 투자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지만 경영 정상화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개발한 사람은 코닥의 엔지니어였다고 합니다. 1975년 디지털 카메라를  발명하고도 투자와 연구를 미루다 디지털 시장에서 도태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주력업종을 스스로 잡아먹는 신제품을 낼 이유가 없다는 안이한 판단이 결국 131년 기업의 몰락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영원한 승자가 없는 디지털 시대, 아무리 지금 1등이라 해도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어떤 기업이든 코닥의 딜레마에 빠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인것 같습니다. 

 

                        

출처 http://lgljk.blog.me/130128367128

대전지역실전마케팅전문가/소상공인마케팅코치/마케팅강사이정관 -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17-06-20 10:23
조회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