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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기수] 정선 커뮤니티비즈니스 창업준비 과정 4차 워크숍에 마케팅 멘토로 참석

 

지난 9월 30일 정선군 사북읍 뿌리관 교육장에서 6개 CB(Community Business)준비 업체들의 마케팅 멘토링을 진행하였습니다. 12시까지 도착해야되는 일정상의 관계로 아침 일찍 출발했지요. 선선한 가을 바람이 상쾌하더군요. 교통체증을 생각하고 넘 일찍나와선 지 정선군 사북읍에 도착해 보니 10시 30분쯤 되었더군요. 

 


 

 

오전 10시가 넘었는데도 사북의 바람은 마치 초겨울의 그것과 같아서 겉옷을 입지 않으면 추울 정도 였습니다. 여기가 강원도라는 실감이 나더군요. 일찍 도착한 김에 사북읍내를 차로 돌아보았습니다. 평일(금) 오전임에도 거리는 한산하여 사람을 찾기 쉽지 않을 정도였고, 보이는 대부분의 상점들은 전당포, 다방, 음식점들이었습니다. 특히 전당포는 10-20M에 한개씩 있는 것 같았습니다.

 

 

 

딱 봐도 지역경제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구성되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네요. 대부분의 유동인구는 강원랜드 카지 노 방문객과 하이원 리조트 방문객들이라고 하네요. 사북읍의 모습은 강원랜드에 비정상적으로 치중된 지역경제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었습니다.

 

 

주최측의 권순범연구원의 안내로 석탄박물관을 탐방하고, 사북지역의 특산품인 곤드레밥으로 점심식사를 챙겼습니다. 곤드레의 향과 씹히는 질감이 처음 먹어보는 저에게는 신선한 느낌이었고, 다음에 꼭 다시 먹고싶은 맛난 음식이었습니다.

 



 

 

이어서 시작된 마케팅 멘토링.

6개 창업예비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컨설팅이나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마케팅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했습니다. 매출을 올려야겠다는 생각들은 하고 계시는데 그 촛점이 대개는 자금과 아이템(상품)으로 맞춰져 있어 아쉬웠습니다.

이번 위크숍의 기본적인 멘토링 진행은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는 것인데, 마케팅에 대한 중요성과 마케팅전략의 수립에 대한 부분이 부족하여 앞부분은 제가 강의식으로 설명을 진행하고 나머지 시간을 멘토링으로 진행했습니다.

 


 

 

비록 마케팅에 대한 부분은 부족했지만 6개팀의 창업의지는 대단했습니다.

특히 'TAN 초콜릿'과 '마을에 핀 한송이 야생화'의 대표분들은 준비한 내용들을 질문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셨네요. 이 두 업체는 고객층이 겹쳐서 상호 협력마케팅을 펼쳐나가는 것을 제안해 드렸더니 몹시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시간이 한정된 관계로 보다 밀도있는 마케팅 멘토링이 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역경제 정상화를 위한 노력들이 모아진다면 정선 사북의 지역경제는 차츰 제자리를 찾아 갈 것으로 보였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부족한 내용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2017-06-20 09:48
조회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