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하면 뭐하는 회사인지 아시나요?
골프공 하나로 세계 1위 하는 회사이지요. 아마도 골프에 조금이라도 관심있으신 분들은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 저는 과거 판촉물, 기념품 회사를 운영할 때 알게되었습니다.
얼마전 국내업체 휠라코리아가 타이틀리스트를 인수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세계 1위의 타이틀리스트가 국내업체가 되는 건가?' 하는 호기심으로 관심있게 지켜보았습니다.
단순히 세계 1위라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했는데 역시 세계 1위를 하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그 이유는 차별화된 제조과정(품질검사)와 고객욕구 분석, 반영 시스템의 확립이었습니다.
미국 뉴욕시에서 3시간거리에 있는 아큐네시네트 타이틀리스트 제조공장에서는 하루 36만개의 세계1위 골프공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10여가지의 화학원료를 배합하여 하나의 골프공을 만들어내는데 정밀검사 종류가 60여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죠. 공의 재료인 기본 원료를 최고품으로 쓰는 것은 기본이고, 공하나 만드는데 품질검사가 60여가지라고 하니 정말 까다롭게 만들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러니 세계 1위의 품질을 유지하는거겠죠.
또 타이틀리스트에서는 국제대회인 PGA경기가 끝날때마다 선수들을 상대로 설문조사에 들어갑니다. 경기에 사용한 공과 공을 사용한 느낌, 개선할 점 등을 묻고 고객욕구를 파악합니다.
설문조사대상 풀을 자체적으로 구축하여 150여명의 프로선수들을 중심으로 제품의 장단점과, 보완점, 고객의 욕구 분석 등을 지속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물론 파악된 개선점과 고객욕구는 반드시 반영되어지고요.
그 결과 현재 PGA (세계남자골프선수권대회)의 프로선수중 60%이상이 타이틀리스트 골프공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거의 골프공계의 절대강자라 할만 합니다.
역시 여기서도 고객의 욕구 분석과 반영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제일의 골프공을 만드려는 노력이 60여가지 이상의 품질검사 과정을 만들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앞으로 타이틀리스트가 지속적으로 압도적인 세계1위 업체를 어떻게 지켜나가게 되는지, 약자인 후발업체들이 어떻게 도전을 해올 지 무척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