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워터의 마케팅 전략, 그 숨은 이야기
건강음료를 표방하며 국내에 런칭된 코카콜라사의 글라소 비타민 워터
하지만 우리에게 비타민 워터는 건강음료보다는 트렌디 음료로 더 알려져있습니다.
트렌디 음료, 조금은 생소한 개념이지만 비타민 워터의 마케팅 전략을 들여다보면 그 비밀을 알 수 있답니다.
런칭부터 남달랐던 비타민워터
처음 비타민워터가 국내 음료시장에 들어왔을때 이들은 대대적인 광고가 아닌
팝업스토어를 통한 입소문 전략을 마케팅툴로 선택했습니다.
코카콜라사의 거대한 자본에도 불구하고 광고가 아닌 다른 경로를 선택한데에는 그들만의 전략이 숨어있었던거죠.
조금은 자극적인 음료 색상에서부터 스타일리쉬해 보이는 디자인은 젊은 층에게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과연 저렇게 알록달록한 색깔의 음료가 몸에 좋은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비타민워터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비타민이 함유된 건강음료라는 직접적인 메세지보다는 음료 하나 하나에 이야기를 담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전략은 성공적이었고 소비자들은 각 각의 음료에 담겨진 메세지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고 이는 다시 모든 종류 음료를 다 먹어보고 싶은 욕망까지 끌어내게 됩니다.
트렌디 음료 = 트렌디 스타
글라소 비타민워터의 또 다른 비밀은 바로 스타를 활용한 점입니다.
비타민워터는 우회적으로 스타를 활용하여 놀라운 효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젊은 여성들의 워너비 심리를 자극한게 적중한 것이었죠
바로 한창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섹스엔더시티'와 '가쉽걸' PPL이 그 성공 비결이었습니다.
여성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은 말그대로 워너비 자체였습니다.
그들이 입는 옷, 그들이 메는 가방, 신발 등 모든 것이 Must have item으로 등극할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죠.
비타민워터는 이런 점을 활용해 드라마 PPL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섹스엔더시티의 여주인공, 가쉽걸의 여주인공이 마시는 음료라는 메세지를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한 셈이죠.
결국 비타민 워터는 잇걸들의 상징처럼 트렌디음료로 굳게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어땠을까?
비타민워터와 PPL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것처럼 보입니다.
최근 드라마 최고의 사랑 속에서 '독고진음료'라고 불릴정도로 대대적인 PPL을 진행하였고
덕분에 비타민워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존에도 비타민워터는 지속적으로 PPL을 진행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할 PPL효과를 보지 못한 비타민워터는 짧은 기간내에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PPL이 바로 그들의 전략이었죠
드라마 '최고의 사랑'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 '나는 가수다' 등 인기리에 방영되는 프로그램에 PPL을 진행하여
비타민워터의 존재를 모를 수 없도록 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PPL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한 사람들도 비타민워터가 광고를 하는구나 라는 인식을 할 정도 였으니
제품 인지도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상승했습니다.
비타민워터를 알고는 있었지만 굳이 구매를 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조차 나도 한번 마셔볼까? 하는 호기심을 갖게 됐으니 말이죠~
처음 스토리 텔링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 비타민워터,
그들은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대대적인 PPL을 통해 트렌디 음료라는 확실한 이미지 메이킹에도 성공했습니다.
음료시장에 새바람을 몰고온 비타민워터
그들의 성공 스토리, 정말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