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인터넷에서 KT를 치면 제일 많이 나오는 검색어가 KT환급금이지요.
우리 집도 몇년 전에 우연히 집 전화요금을 살펴보다가 정액제로 가입이 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어 깜짝 놀란 적이 있었어요.
그 때는 우리 아내가 발견하여 KT와 전화통화하면서 환급금을 받았었지요.울 아내 완전히 분개하여 KT와 통화했었는데 이것이 우리 집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당히 많은 고객들에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니 한심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KT가 작년에 지상파 방송에서만 뿌려댄 광고비는 대략 600억원이나 되며 기타 마케팅 비용을 합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 될 것입니다.
KT의 환급금 사태는 이러한 광고와 마케팅비가 한순간에 날라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 거지요. 대기업이든 작은 회사든 마케팅을 비롯한 광고홍보를 위해서 기업은 많은 비용을 지출합니다.하지만 위와 같은 잘못된 판단과 행동은 수백억을 날리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는 거지요.
KT의 환급금 조회 사이트는 환급금을 조회하려고 하는 사람들로 폭주하여 조회가 잘 되지 않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이를 경험한 수많은 고객들이 환급금을 조회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다른 것도 아니고 정액제 상품으로 전환하면서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것은 그 어떤 변명도 수긍을 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최근에는 SK텔레콤과 LG에 대해서도 환급금에 대한 조회를 비롯하여 네티즌들의 관심이 많이 있으나 KT와 같은 정도의 고객을 무시하는 처사는 아닌 듯 하네요.
그러나 여전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도 미환급액이 있기 때문에 이를 조회하여 내가 환급받을 수 있는 것이 있는 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지요.
대기업에서 수많은 이미지 광고와 마케팅을 펼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객만족 서비스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위와 같은 많은 환급금이 남아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고객에게 환급금이 남아있으니 가져가라고 문자메시지나 청구서를 활용하여 공지를 했다면 그렇게 많이 남아 있지 않았겠지요.
고객만족 서비스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순간의 잘못된 행동과 판단이 그 동안의 마케팅을 무색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명심했으면 좋겠네요.